산업 기업

폭스바겐, 미니 버스 ‘ID. 버즈’ 첫 공개…5월부터 유럽 사전 판매

70년 간 이어온 불리(Bulli) 헤리티지 계승

양방향 충전 기능 탑재로 홈 에너지 시스템과 통합


폭스바겐 승용 브랜드와 상용차가 9일(현지시각) 함부르크에서 ‘ID. 버즈’(ID. Buzz) 와 ‘ID. 버즈 카고’(ID. Buzz Carg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회장은 “ID. 버즈는 폭스바겐만이 만들 수 있는 전기차 시대의 진정한 아이콘”이라며 “가속화 전략(ACCELERATE strategy)의 핵심 내용을 하나로 통합해 제품으로 선보인 첫 모델”이라고 말했다.



카스텐 인트라 폭스바겐 상용차 브랜드의 이사회 의장은 “ID. 버즈 및 ID. 버즈 카고 모두 제조 및 배송 과정에서 탄소중립 발자국을 남기며 선구적인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며 “재활용 합성 소재를 채택했으며, 인테리어에도 실제 가죽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폭스바겐 상용차가 하노버에서 생산하는 ID. 버즈 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구동 모듈 키트인 MEB를 기반으로 설계·생산됐다. 세계 최초로 모든 전기 구동 모델 개량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한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와 전기 모델들에 활용되고 있다.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는 지역 내 경고 시스템인 ‘Car2X’를 기본으로 탑재해 다른 차량 및 교통 인프라 신호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한다.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을 포함하는 ‘프론트 어시스트(Front Assist)’와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인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도 기본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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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는 77kWh의 배터리 (총 에너지 함량 82kWh)를 탑재했다. 11kW 교류(AC)를 사용해 월 박스 (wall boxes) 또는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DC 급속 충전소의 CCS 플러그 커넥터를 통하면 충전 전력은 170kW까지 증가한다. 이 경우 약 30분 안에 배터리 충전율을 5%에서 80%까지 높일 수 있다. 양방향 충전도 가능하다. ID. 버즈 배터리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운전자의 홈 네트워크(Vehicle-to-Home)로 공급할 수 있다.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2,988mm의 긴 휠베이스다. 캠퍼밴 모델인 T6.1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모델의 전장은 4,712mm, 전장 대비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차량의 공간을 최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 ID. 버즈 두 가지 버전 모델의 전고는 1,937mm~1,938 mm이며, 전폭은 T6.1. 보다 81mm 넓은 1,985mm다. 회전 반경은 11.1 m로 매우 작은 수준에 이른다.

두 모델은 오는 5월 사전 판매를 시작해, 올가을 일부 유럽 국가에서 출시된다. 폭스바겐 아메리카는 미국 및 캐나다 시장에서 ID. 버즈와 함께 마이크로버스의 복귀를 시작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ID. 버즈 및 ID. 버즈 카고.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 ID. 버즈 및 ID. 버즈 카고.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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