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李 당선' 예언한 '나는 솔로' 무속인, 악플 쏟아지자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및 인스타그램 캡처/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및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언했다가 악플 세례가 쏟아진 SBS플러스 연애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출연자 무속인 A씨가 "무분별한 욕설과 비하 발언을 참지 않겠다"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앞서 A씨는 대선 하루 전인 지난 8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리라 본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저는 정치색이 없고 정치에 무지하고 관심 또한 없으나 우연히 TV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보던 중 지나치듯 번뜩 생각이 들었다"면서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 곧 결과로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는 두 후보의 사주도 모르고 얼굴, 이름, 기호만 안다"면서 "며칠에 걸쳐 떠오르던 생각이 오늘 밤 기도 중 문득 확신을 얻었고 박차를 가한다는 마음에 적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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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A씨는 "여론 몰이를 형성하려 함이 아님을 밝힌다"며 "지지 혹은 음해 등 개인 감정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던 해당 글은 10일 새벽 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악성 댓글의 장으로 변모됐다. 결국 A씨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악플러들을 향해 별도의 경고 글을 올렸다.

A씨는 "제가 올린 (예언)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 무분별한 악플, 욕설, 비하 발언 등은 참지 않고 신고·삭제·차단 처리 하겠다"면서 "손님이 떨어져 나가는 건 제가 겪을 문제다. 제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을 선동했거나, 해를 입히기라도 했나. 무분별한 비아냥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제가 싫다면 그냥 지나치고 관심 갖지 않으셔도 좋다. 저는 신령님 얼굴에 먹칠하고 다른 무속인의 명예를 실추한 것이 죄송할 뿐 여러분에게 잘못한 것은 없다"면서 "제게 경솔하다고 말하기 전에 본인이 퍼붓는 말에 부끄러워하시라. 말 한 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10년을 상처받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

A씨는 지난해 방송된 SBS플러스 '나는 솔로'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당시 무속인이라는 직업과 솔직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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