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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칼럼니스트 황교익"여가부 폐지 약속 못지키면 대국민 사과해야"

문재인 정부 말바꾸기는 언급 안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의 핵심 공약이다.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나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여가부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국민이 윤석열을 찍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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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윤석열이 당선된 지 단 이틀 만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성가족부를 존치하거나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럴 거면 선거 왜 합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 대통령 선거 공약이 문방구 어음 쪼가리인 줄 아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씨는 또 다른 글에서 “이명박 핵심 경제공약이 747이었다. 연 7%씩 성장해 10년 후 국민소득 4만 달러에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이었다”며 “이게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어 보였는데도 이 헛된 공약을 선거 기간 내내 이명박이 떠들고 다녔다. 표만 모으고 보자는 공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이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표를 모으려고 말만 저렇게 하지 여성가족부의 이름만 바꾸어 존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며 “윤석열이 당선하고 겨우 이틀 만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황씨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변경 내지 정책 페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황씨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부동산 정책 실패,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 철회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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