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시세 16억인데 분양가 7억'…서울서 9억 로또 나온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2가구 16일 청약

'전국구 청약지역' 세종시 고운동서도

9년전 분양가 '2억 로또 청약' 나와

2017년에 공개된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투시도. /제공=롯데건설2017년에 공개된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투시도. /제공=롯데건설




당첨 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청약 물량이 서울과 세종에서 나온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오는 16일 전용 84㎡A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공급 가격은 5년 전 분양가 수준으로, 옵션 비용을 포함해 각각 7억 2500만 원(2층)과 7억 9400만 원(26층)이다. 이 주택형은 지난해 12월 16억 4500만 원(12층)에, 8월에는 16억 8500만 원(15층)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6억~18억 원에 형성돼 있다. 당첨 시 9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청약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이며 청약통장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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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는 고운동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프라디움’이 오는 21~23일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등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6단지에서 59㎡ 143가구(최고 1억 7139만 원), 7단지에서 84㎡ 56가구(2억 2429만 원)가 나온다. 이번 공급 물량은 5년 동안의 임대 의무 기간 후 임차인이 분양 전환을 포기한 가구 등으로, 분양가는 최초 공급 시기인 2013년 수준이다. 현 시세는 59㎡ 4억 1000만 원~6억 5000만 원, 84㎡ 5억 8500만~7억 5000만 원 수준으로 당첨 시 2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세종은 전국 어디서나 청약을 할 수 있는 전국 청약 지역으로, 이번 청약 물량의 60%는 1년 이상 세종에 거주한 자에게 우선 공급하며, 나머지 40%는 1년 미만 거주자와 기타 전국 지역 거주자에 배정된다.

앞서 지난달 세종에서 공급된 임대 후 분양 전환 단지였던 도담동 ‘도램마을 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의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는 70가구 모집에 879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5.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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