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전국에서 찾아온다는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의 인기 비결은?

■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카페 대표 미즈노 마사유키 씨

전북 김제에 위치한 체험형 테마카페

방송 이후 가족들의 안식처에서 카페로 변신

성수기엔 월 평균 최대 4,000명 찾아와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카페/사진=썸데이 기자단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카페/사진=썸데이 기자단




소셜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사람들은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소를 알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알게 된 장소는 일상과는 다른 경험을 느낄 좋은 기회를 마련한다. 그 이점을 활용한 소상공인의 사례로 전라북도 김제시의 시골 마을에 위치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카페는 트리하우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체험형 테마 카페이다. 처음의 트리하우스는 대중에게 개방할 계획이 없었던 미즈노씨 가족들의 안식처였다. 그러나 가족과 트리하우스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궁금증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한 분씩 맞이하다 보니 어느새 카페, 체험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큰딸의 청년 창업으로 트리하우스는 2019년에 카페를 열게 됐다. 메뉴는 음료와 간단한 요깃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자유롭게 홈 카페와 트리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즈노씨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니 트리하우스 만들기 키트와 현장 목공체험 상품 등을 통해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어느덧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소문이 퍼져 멀리서도 손님이 찾아오는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카페의 미즈노 마사유키 씨를 인터뷰했다.

- 최근 트리하우스 카페를 찾는 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어 일정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개업하고 나서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략 2만명 이상의 손님들이 트리하우스 카페를 찾아와줬다. 방문자 수가 성수기라 불리는 5월부터 10월까진 월평균 2,000~4,000명 정도 된다. 비성수기(11월~4월)엔 월 1,000~2,000명 정도 이곳을 찾는 듯하다.”

- 전국에서 트리하우스 카페를 찾아오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동심’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조금씩은 어른이 돼서도 마음속에는 동심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은 나만의 요새, 아지트, 트리하우스를 꿈꾼다. 그 꿈을 트리하우스에 잠깐이나마 머물며 간접적으로 실현해 보고,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꿈, 추억을 심어줄 수 있는 상징으로 남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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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사진=썸데이 기자단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사진=썸데이 기자단


- 주로 어떤 분들이 트리하우스 카페를 찾나.

“말 그대로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께서 찾아준다. 그중에서는 단연 가족들과 커플 손님이 많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카페이기에 어린이 손님 비중도 높은 편인데, 저희 카페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지고 놀았던 손때 묻은 추억의 장난감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 트리하우스 카페의 홍보방식이 궁금하다. 어떻게 알려졌나.

“아무래도 첫째는 50차례 넘도록 오랜 시간 꾸준히 방영돼 온 방송의 효과라고 생각하고, 둘째는 그로 인해 방문한 분들이 남겨주신 인터넷상의 후기들과 입소문, SNS 파급효과라고 본다. 요즘 세상이 아니었다면 과연 이런 시골 마을까지 이토록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었을까 싶다. 항상 신기하고 이런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 트리하우스 카페는 대표인 제 큰딸을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 함께 상의하며 꾸준히 운영되고 발전할 계획이다. 저는 또 다른 꿈이 있는데, 바로 ‘만드는 일’이다. 저는 지금까지 살며 그래왔듯 앞으로도 평생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제 손으로 무언가를 꾸준히 만들어나간다는 것은 저 스스로 ‘나다움’을 끊임없이 깨닫게 해주는 행위 그 자체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숨 쉬며 살아가는 동안 완성이라는 단어는 우리 집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만들어 가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도 소중하고 의미가 있어서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 집 공사 중. 인생도 행복도 공사 중’이라는 우리 집 가훈도 이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유진 김이삭· 이지원 썸데이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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