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올해 LG이노텍(011070)이 스마트폰 부품 공급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4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각각 유지했다.
15일 대신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6.8%, 13.5% 증가한 17조 4000억 원, 1조 4400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5세대(5G) 통신으로 전환하면서 반도체 기판의 공급량 및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5G 전환으로 SiP, AiP 수요가 확대되면서 점유율 1위 LG이노텍이 최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분기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3508억 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346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아이폰13이 비수기에도 양호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 모델 아이폰SE3 생산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적 악재로 LG이노텍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 상향세를 고려하면 저평가된 상태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 호조로 연간 영업이익 증가 및 최고 실적 경신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로 인터넷기술(IT) 업종 내 가장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