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아이거 전 월트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 스타트업인 지니스(Genies)에 투자하고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 시간) “아이거 전 CEO가 약 24곳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뒤 지니스 합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디즈니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지 3개월 만의 행보다.
2017년 설립된 지니스는 이용자들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3D 아바타를 만들고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유명 연예인을 본뜬 아바타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다.
아이거는 WSJ에 “누구나 가상 상품을 만들고 팔 수 있는 능력이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바꿀 것”이라며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거 전 CEO는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디즈니를 이끌며 마블·픽사를 인수하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