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완치자 급하게 구합니다"…구인광고 정체보니

일부 중증 환자 보호자들, 코로나19 걸렸던 간병인 선호

오미크론 걸렸다 나은 간병인 우대… 3배 높은 일당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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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증 환자 보호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간병인을 찾아 나서고 있다.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은 더 강한 면역력이 생겨 환자의 감염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15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치료를 마친 사람을 보내달라’는 보호자들의 요청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 간병인 소개소는 밝혔다. 거동이 힘들어 간병인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이다. 이 때문에 보호자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던 간병인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 간병인 소개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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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은 코로나 병동의 간병인을 구인하는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 뒤 해제된 건강한 분’이라는 조건을 내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람들은 일당도 일반 간병 일자리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곧 면역력을 얻었다는 뜻은 아니라며 우려를 표했다. 완치 이후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등 부분적인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코로나19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루 3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만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는 700만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유행의 정점시기를 이달 16~22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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