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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기존 1주당 2주 새로 준다…"주주가치 제고·신뢰회복 의지"

200% 무상 증자 결정

즉각 주가 29.9% 급등





랩지노믹스(084650)가 이사회를 통해 기존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무상증자에 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현재 발행 주식 1133만 541주에 신주 2266만 1082주가 추가돼 총 발행주식 수는 3399만 1623주로 증가한다. 신주배정일은 4월 1일, 상장예정일은 4월 25일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라며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로 주가에 회사의 본질가치가 점차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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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는 지난 10일 자사주 12만 주를 소각과 현금배당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마크로젠과 유전체 분석사업 협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52억 원 규모의 자사주 교환을 실시하고, 잔여 자사주 11만 9556주는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이어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 배당수익률은 1.2%, 배당금 총액은 33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랩지노믹스 주식은 하루만에 29.9% 급등하며 종가 기준 3만 1700원을 기록했다.

앞서 랩지노믹스 소액주주연합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재매입, 소액주주가 선출한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 200% 무상증자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갈등을 빚으며 최근 법적 대응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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