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尹 청문준비단' 출신 고진원 부장검사 파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청문회 준비단에서 활동했던 검사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관심이 모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고진원(47·사법연수원 33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인수위에 파견하기로 했다.



고 부장검사는 2004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산지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로 옮겨 현대중공업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 의혹, 삼성그룹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 등 주요 대기업 관련 사건 수사를 지휘해왔다.

일각에서는 고 부장검사가 인수위에 파견된 배경을 2019년 윤 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단 정책팀 활동 경력을 꼽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 측 요청으로 인수위에 파견된 이동균(46·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역시 같은 시기 청문회 준비단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고검 검사급 총 2명을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파견할 예정인데, 고 부장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이와 별개로 윤 당선인 측 요청에 따라 실무 역할로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