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809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20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추정 영업이익(179억원)과 증권가 컨센서스(175억원)를 모두 웃도는 규모다.
한 연구원은 특히 삼양식품이 해외사업부문에서 선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 추청치를 올해 4%, 2023년 2% 상향 조정했다. 그는 "소맥,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2022년 하반기, 2023년 상반기 국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원가 상승 부담을 수출 호조와 달러 강세 효과가 상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설립된 중국·미국 판매법인의 유통커버리지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사업이 양적·질적으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