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올해 지방광역시 8.8만가구 분양…알짜 단지에 관심

지방 5대광역시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 / 부동산인포지방 5대광역시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 / 부동산인포




올해 5대 광역시에서 8만8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광역시는 최근 2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분양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지방5대 광역시에는 8만8061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3만5617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선 전 눈치보기’ 장세가 끝나면서 물량이 대폭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2만5630가구 △부산 2만4127가구 △대전 1만5079가구 △울산 1만3117가구 △광주 1만108가구 등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2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2020년1월부터 2021년12월까지 5대광역시 아파트값은 38.7% 올랐다. 이는 2018년1월~2019년12월 2년 간의 상승률인 5.93%의 배를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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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 아파트 위주로 수억원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7억9161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2억8000만원 이상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분양된 ‘센텀 KCC 스위첸’ 전용 84㎡도 작년 7월 7억658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3억원 넘는 웃돈이 형성됐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대우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4월 SK에코플랜트가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 대전서구에서는 한화건설, 광주 동구에서는 혜림건설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인포의 권일 리서치팀장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방 광역시 대도시 내 알짜분양에는 수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 공급과잉이 거론되는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기수요가 풍부해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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