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0.75%로 0.25%p 인상…4월 물가 8% 전망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7(현지시간)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75%로 인상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반대한 1명은 높은 원자재 가격이 수요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며 동결 의견을 냈다. 이로써 영란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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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이 3회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란은행은 이날 4월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약 8%로 제시했다. 이는 영란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영란은행은 하반기에는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5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영란은행은 기준금리가 1%를 웃돌면 양적완화 당시 매입한 채권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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