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터키 차낙칼레 대교 개통과 관련 “한국의 기술, 파이낸싱 시스템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터키 한 호텔에서 진행한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미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초청을 받아 터키를 방문 중이다.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맞아 건설했고,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3,563m)이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지 기업과 함께 건설했고, 18일 개통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시공뿐 아니라 기획·자금조달에도 관여한 선진국형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김 총리는 이날 개통식 참석과 관련 “터키 당국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초청이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움직이기가 어려워서 제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키는 6·25전쟁에 참전해서 희생을 치렀다”며 “한국과 터키 국민 사이에는 유난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터키와 유대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기업 측에선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효성T&C, 현대차, 삼성전자, CS윈즈, 포스코아싼, LG화학의 현지법인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