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알테오젠(196170)의 ‘ATL-L9’에 대한 판권 계약과 ‘ALT-B4’ 기술 수출이 이뤄지면 목표 주가를 상향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엄민용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머크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개발로 추정되는 2020년 계약은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3분기 초 주요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임상 3상 시료 생산 공정은 독일 머크에서 확립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내 임상 1상 종료 전 임상 3상 진입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다잘렉스SC는 현재 정맥주사(IV) 시장 72%를 대체했고 지난 2019년 계약 추정되는 경쟁 약물 사노피의 사클리사 또한 SC 개발이 연내 가시화되고 있다.
엄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물질을 계약했는데 이것이 만약 이네이블 인젝션과 웨어러블 SC개발, 프리필드 실린지 SC 두 가지로 개발될 경우 다잘렉스SC와 획기적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지난 16일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4000억원 투자를 받아 추후 사클리사SC 판매 로열티를 지급할 것으로 밝히고 피보탈 임상을 하반기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엄 연구원은 “이 피보탈의 의미가 임상 1상만으로 품목 허가를 뜻할 경우 임상 3상 기간 단축, 오는 2024년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 ALT-B4 인타스 기술이전 건도 독일 머크에서 생산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제조수준의 시료를 사용, 임상 1상만으로 유럽의약품청(EMA)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ALT-B4 피하주사 제형변경 기술 추가 기술이전은 현재 빅파마 4개 포함 총 6개의 글로벌제약사들이 물질이전계약(MTA) 상태로 순항 중이지만 검토 기간이 길어지는 중이다.
ALT-L9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현재 임상 3상 IND 승인이 일부 유럽 국가에서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공개된 국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함 14개국이다. 엄 애널리스트는 “임상 1상 비용에 대한 알테오젠의 무형자산화는 약 100억원정도 추정된다”면서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상장으로 인한 물적분할 및 ALT-L9에 대한 가치 희석 등의 이슈는 이것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알테오젠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