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보건환경硏, '말라리아 환자 4~7월에 집중'…내달부터 매개모기 조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소속 한 연구원이 말라리아 매개모기 분류작업을 하고 이있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소속 한 연구원이 말라리아 매개모기 분류작업을 하고 이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3년간 경기 도내 말라리아 환자의 약 60%가 4~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다음 달부터 감염병 선제 대응을 위한 ‘말라리아매개모기 조사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9년 294명, 2020년 227명, 2021년 175명 등 모두 696명이다. 월별로 보면 4월 25명, 5월 62명, 6월 144명, 7월 190명 등 421명으로 전체 60.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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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도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7개 시·군 16개 지점에서 주 단위로 채집장소에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 등을 설치해 말라리아매개모기와 기타 모기류 등을 조사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원충(Plasmodium vivax)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제3급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고열, 오한, 두통, 설사, 기침, 콧물, 복통 등이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며 야외 취침 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과 야외활동 감소로 감염위험이 줄어들었으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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