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 엔터테이먼트 기업인 디즈니의 전·현직 직원 4명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은 아동 성범죄 혐의 등으로 10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연행된 범죄자들 중 디즈니의 직원 4명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6일 동안 위장 수사를 벌였다. 그 가운데 디즈니 리조트에서 인명 구조대원으로 근무 중인 하비어 잭슨(27)은 14살 소녀로 가장한 수사관에게 부적절한 사진과 메시지를 보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디즈니월드 근로자와 디즈니의 정보기술(IT) 부서 직원, 전 디즈니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다른 3명은 성 매수를 시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디즈니는 달가워하지 않을 소식이겠지만, 체포된 4명은 위험한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범죄자들로부터 어린 소녀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타켓으로 한 애니매이션 캐릭터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보유한 세계 최대 콘텐츠기업 이다. 디즈니는 ‘미키마우스’ ‘슈렉’ ‘겨울왕국’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해 ‘몬스터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의 픽사,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블 스튜디오 등을 바탕으로 각종 부가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