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은 대통령인수위원회가 끝나는 대로 물러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 정권이 여소야대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정권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가야 제22대 총선에서 의회 권력을 다시 바꿀 수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에 대해 “가장 많이 수고한 사람들이지만 인수위를 끝으로 물러나 국회에서 대통령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대해 힘을 실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여당과 언론이 조급한 비판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의힘 중진들도 이런 비판에 가세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만나려면 최소 25분이 걸린다. 소통이 안 되면 국민과도 멀어지게 된다”라며 “(대통령 집무실을) 반드시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신세 진 적도 없고 빽도 없다. 소신껏 나라를 위해서 몸을 던질 수 있는 만큼 사심 없이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