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매체, 한미연합훈련 경고…"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

통일신보 "조선반도 평화에 대한 전면 도전" 언급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현장을 현지 시찰하고 있다./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현장을 현지 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되자 경고의 목소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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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통일신보는 20일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이 합동군사연습 시기를 명확히 밝히고 야외 실동기동훈련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떠벌이고 있다”며 “이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군부 호전세력의 무분별한 대결과 북침전쟁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정세는 전쟁 위험이 최극단으로 치닫는 엄중한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고 쏘아붙였다.

또 한미연합훈련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신보는 “남조선 호전광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명백히 자기들의 선택을 세상에 알린 이상 그에 따른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다음 달 중순께 한미연합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 등 도발 위협이 예상됨에 따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대신 실가동 훈련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해당 시기에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는 만큼 국방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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