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경협 “민주당 구심점 되겠다” 원내대표 출사표

“이번 대선 ‘정치의 패배’…다시 제 역할 할 때”

대선 평가 TF구성·민생입법·정치개혁 공약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제공=김경협 페이스북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제공=김경협 페이스북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는 민주당, 책임 있는 원내 구심점이 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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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 공방이나 계파구도의 부활이 아니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혁신과 통합의 단일대오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 결과를 ‘정치의 패배’로 규정한다”며 “다시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다. 정치를 복원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6월 지방선거와 8월 전당대회가 눈앞에 와 있다”며 “민주당이 뼈를 깎는 혁신과 통합을 통해 대오를 정비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여 윤석열 정부의 퇴행과 전횡을 견제하는 기반을 만들어 내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 사령탑은 계파를 초월하여 당의 구심력을 유지하는 평형수로서 원내의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전당대회의 공정한 관리자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상임고문 등 우리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도 지켜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옳은 길이라면 당연히 협력하겠다. 길이 아닌 곳으로 간다면 묵직한 견제구를 날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또 △20대 대선 평가 TF 구성 △주요 상임위별 원내부대표와 정책위 부의장 배치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경과 민생입법 △정치·검찰·언론개혁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어 “청와대 근무하면서 와해된 중앙노사정위원회를 복원시켰고 대형 국책사업마다 발생하는 갈등과 여러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합의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며 “원내 제1당다운 유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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