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독] 尹 도운 청년보좌역들, 지방선거 나선다…호남도 도전장

청년보좌역 15~20%가 지선 출마

호남권 광역 의원 도전장 내밀기도

인수위 내 청년 실무위원으로도 참여

“도전 자체가 당의 변화 보여줄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 받고 있다. 성형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 받고 있다. 성형주 기자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도운 청년보좌역 출신 청년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합류에 이어 지방선거에도 상당수 출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민의힘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취재를 종합하면 적어도 7명의 청년보좌역 출신들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 후보 등록을 했거나 출마 마음을 굳혔다. 전체 청년보좌역(42명) 중 6분의 1에 달하는 숫자다.



청년보좌역 출신 A씨는 “인수위 합류와 광역·기초 의원 도전을 저울질하는 보좌역들이 꽤 있었다”며 “인수위 분과별 실무위원 인선이 마무리됐으니 출마를 결정한 보좌역 출신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호남권 광역 의원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힌 청년보좌역 출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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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보좌역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돌아가며 참석하거나 당시 후보의 메시지, 정책 등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청년보좌역 출신 일부는 이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 실무위원으로도 참여 중이다. 인수위는 지방 선거 출마에 뜻을 둔 청년보좌역들의 경우 불공정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실무위원 인선에서 선제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수위 대변인실은 “기획위원회 산하 청년 태스크포스(TF)를 포함해 향후 인수위에 참여할 청년이 약 3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보좌역 출신이라고 해서 특별 지원 등은 없으며 공천을 받으려면 PPAT(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 등을 다 거쳐야 한다”면서도 “이들이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지방선거에 지원한 현역 의원의 경우 10%, 최근 5년 이내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는 15%를 감점하기로 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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