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엔씨소프트, 세계 최대 게임 개발 컨퍼런스서 AI 기술 선봬

'거울전쟁' 및 '전설 vs 현역' 등

리니지 적용 AI 강화학습 모델 발표

MMORPG 세계 최초 적용 사례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 제공=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036570)(N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2’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엔씨는 인공지능 서밋에 참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강화학습 모델을 발표했다. 엔씨가 연구한 AI 강화학습 모델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실제로 도입, 운영한 콘텐츠다. 엔씨 관계자는 “수십 명 단위의 AI가 전투를 수행하는 콘텐츠를 상용화 수준까지 구현한 사례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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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리니지에서 강화학습 기반 AI가 적용된 ‘거울전쟁’과 ‘전설 대(vs) 현역’ 콘텐츠를 운영했다. 거울전쟁은 AI로 구성된 혈맹이 기란 감옥에 침공하는 정규 콘텐츠다. AI 혈맹이 이용자를 찾아 전투를 벌이고, 보스를 공략하기도 한다.

‘전설 vs 현역’은 개활지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8대8 대전 이벤트 콘텐츠다. 전설적인 혈맹을 부활시킨 AI와, 현재 리니지에서 켈트성을 소유한 혈맹이 대결하는 구도다.

엔씨 안진형 AI 엔지니어는 “MMORPG의 특성상 반복되는 패턴의 사냥으로 플레이어가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 AI 강화학습 기술로 이 점을 보완했다”며 “이번에 연구한 콘텐츠는 게임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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