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앱스토어부터 아이메시지까지…애플, 34개 서비스 최대 3시간 '먹통'

애플스토어 내부 시스템 접속도 장애…원인은 발표 안해

21일(현지 시간) 다운디텍터가 공개한 애플 접속 장애 신고 건수가 미국 서부 시각 기준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에 몰려 있다. /사진 제공=다운디텍터21일(현지 시간) 다운디텍터가 공개한 애플 접속 장애 신고 건수가 미국 서부 시각 기준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에 몰려 있다. /사진 제공=다운디텍터




미국에서 30여 개의 애플 서비스가 최대 3시간가량 먹통이 된 후 복구됐다.



웹사이트 장애를 실시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낮 애플 메시징 앱인 아이메시지를 비롯해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 애플 지도 서비스, 앱스토어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애플 측은 홈페이지 시스템 현황판을 통해 총 34개 서비스가 각각 최대 3시간의 접속 장애 후 정상화됐다고 공개했다. 현재 보고된 접속 장애의 79%는 아이폰 이용자에게서 발생했으며 이어 웹사이트(15%), TV(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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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애플 접속 장애로 많은 이용자가 아이클라우드 메일에 접속하지 못하거나 아이메시지 송수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앱스토어의 앱 다운이나 업데이트에도 지장이 있었고 애플 지도는 목적지와 경로가 제대로 뜨지 않아 불편을 초래했다. 애플 뮤직, 애플TV+, 팟캐스트 등도 접속이 불가능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이용이 어려웠다.

21일(현지 시간) 오후 애플이 접속 장애 후 복구된 서비스를 ‘해결된 장애(Resolved Outage)’로 표시했다. 이같이 장애를 겪은 서비스는 34개로 나타났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21일(현지 시간) 오후 애플이 접속 장애 후 복구된 서비스를 ‘해결된 장애(Resolved Outage)’로 표시했다. 이같이 장애를 겪은 서비스는 34개로 나타났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미 전역의 애플 스토어에서도 내부 시스템 다운으로 직원들이 내부 포탈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이 시간에 제품을 수리하거나 구매 제품을 수령하기로 했던 이용자들은 발길을 돌리거나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애플 측은 접속 장애의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 외에도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만 3번의 통신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업체 에이비어트릭스시스템스의 제임스 데빈 제품 부사장은 “앞으로 이 같은 클라우드 먹통을 더욱 자주 겪게 될 것”이라며 “특정 업체의 문제는 아니며 공급 업체를 다양화하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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