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침략 27일째…더 센 추가 제재 필요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제재를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상·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략이 27일간 지속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를 추구하도록 더 많은 제재,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내 러시아 관련 자산 동결과 교류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전쟁 발발 이래 지금까지 117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이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화상 연설은 15분간 이어졌으며, 로마 하원의사당에 모인 상·하원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참석했다.

한편 드라기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후 의원들에게 러시아의 대학살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