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대사관 "러, 우크라 어린이 2389명 러시아로 납치"

우크라 검찰총장 "강제 이송에 대해 조사 중"

몰도바의 국경 도시 팔랑카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피란 행렬을 이룬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추위를 쫓기 위해 보온용 은박지를 온몸에 두르고 있다. 팔랑카=AP연합뉴스몰도바의 국경 도시 팔랑카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피란 행렬을 이룬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추위를 쫓기 위해 보온용 은박지를 온몸에 두르고 있다. 팔랑카=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성향의 돈바스(도네스크·루한스크주) 지역에서 어린이 2389명을 러시아로 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기사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22일(현지 시간) 공식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도네스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어린이 2389명을 러시아로 불법 이동시키고 있다"며 "이건 아이들을 돕는 게 아니라 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슷한 주장을 폈다. 베네딕토바 총장은 "러시아군은 우리 아이들을 죽이고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로 강제 이동시키고 있다"며 "강제 이송된 어린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통신정보보호국(SSSCIP)은 개전 이후 어린이 117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