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자신을 지지한 인기 가수 키드록(Kid Rock)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드록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세리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록가수 테드 뉴전트 등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키드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 질문에 답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을 함께 방문했던 뉴전트 역시 방문 직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로큰롤, 국경, 미국의 역사, 총기 규제, 북한과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고 전한 바 있다.
키드록은 그래미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대표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실제로 키드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를 자주 치는 사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키드록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향해 "처음에는 (그를) 믿었지만, 지금은 끔찍하다"며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