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SK증권은 23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오너일가 블록딜은 예정됐던 수순이나 추가 매각 가능성은 부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 지분 301만8,860주(3.9%)가 블록딜로 매각된 것으로 보이며, 할인율은 7.5~9.0%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블록딜 물량은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물량으로 추정되며, 블롤딜로 각각 1,90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에스디에스 주식 150만9,430주를 KB국민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블록딜의 영향으로 전일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는 7.1%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은 예견된 물량 출회로 단기적으로 오버행 해소로 볼 수있다”면서도 “이건희 회장 사후 오너일가의 상속세 규모(총 12조원 이상)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지분 매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오너일가의 지분매각이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요인이며, 여전히 삼성 계열사와 오너일가의 지분합계가 50%를 넘어 지배구조 상의 이슈는 없다”며 “올해 1분기에는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요인(인센티브)이 제거되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대외 고객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스토리도 유효해 과도한 주가하락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