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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넴 김영옥 첫 주연 '우리 엄마를 부탁해', K-모자 찐 케미 기대↑

영화 ‘우리 엄마를 부탁해’ 스틸 이미지 / 사진=파란오이 제공영화 ‘우리 엄마를 부탁해’ 스틸 이미지 / 사진=파란오이 제공






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 '우리 엄마를 부탁해(감독 박경목, 제작 파란오이)가 영화 제목에 담긴 3가지 의미를 공개했다.

'우리 엄마를 부탁해'는 김영옥, 김영민, 박성연, 김혜나, 이정은 주연의 新 가족극으로, 85세 대구의 꼬장 할매 정말임 여사(김영옥)와 엄마 걱정에 CCTV까지 들이는 외아들 종욱(김영민) 그리고 정말임 여사의 나홀로라이프에 끼어든 요양보호사 미선(박성연)이 벌이는 티격태격 드라마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말투는 그렇지 못한 엄마와 효자가 되고 싶지만 서툴기만 한 아들의 관계 속에서 서로 걱정 뿐인 가족의 이야기로 짠한 감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서 제목이 가진 첫 번째 의미가 드러난다. 바로 "나보다 더 가족 같은 당신에게 우리 엄마를 부탁한다"는 마음이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김영민과 함께 K-모자의 케미가 실감나게 그려질 전망이다. 가족에게 짐이 될까 조심스럽고 남에게 부탁하는 게 편한 현실감에 공감을 자아내며 털어놓자면 할 말 많은 가족들의 보여주는 찐 현실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는 어딘지 수상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요양보호사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데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덜 후회할 수 있게 엄마를 나에게 부탁해"라는 당부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디바'의 박성연이 가족 아닌 가족인듯한 연기로 대안 가족에 대한 따뜻하고 색다른 시선을 그려낸다.





세 번째는 "오래 살고 볼 일이야, 가족이 뭐 별거야? 이제 함께 살 테니 이 엄마를 잘 부탁해"라는 엄마 스스로의 마음을 의미한다. 극중 아들이 일부러 엄마에게 치매에 걸린 것처럼 연기까지 시키는데 고령화 시대, 평생 품에 끼고 살 줄 알았던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서 겪는 부양 부담과 졸연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65년 연기 인생 첫 주연이자 스크린 현역 최고령 주연 배우로 등극한 김영옥 배우의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장면에서 배우 이정은이 특별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영화 '우리 엄마를 부탁해'는 최근 공감백배 예고편을 공개하며 개봉 전 기대감을 더했다. 밴쿠버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영화제의 관심을 받았던 박경목 감독이 연출하고, '오징어 게임', '반도', '강철비', '부산행' 등을 촬영한 이형덕 촬영감독이 참여했다. 4월 13일 개봉.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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