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민석 “尹, 점령군처럼 행세…그야말로 ‘윤로남불’”

“대통령 임기 착각하는 듯…‘취임덕’ 제왕적 리더십”

“김건희 녹취록 ‘이전할 거야’는 유령 목소리인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점령군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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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윤 당선자이 마치 점령군 사령관처럼 행세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점령군의 만행”이라며 “윤 당선인이 대통령의 임기를 착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는 5월 10일부터이니 그 이후에 전문가 의견과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또 “청와대 이전을 이사와 착각하는 것 같다”며 “청와대에는 위기관리센터가 안보, 국방뿐만 아니라 재난 등 해서 50개 종류가 있는데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것을 옮기는 것만 하더라도 최소한 3개월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법치를 강조하셨던 분인데 법을 이렇게 무시하는 태도,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 그야말로 내로남불이 아니라 ‘윤로남불’이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게 부메랑이 될 것이고 취임 전부터 ‘취임덕’이 와서 제왕적 리더십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향으로 이전을 강행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김 씨의 서울의소리 녹취록을 보면 ‘이전할 거야’(라고 한다). 그 목소리가 누구 목소리인가. 김 씨 목소리가 아니고 유령 목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이 청와대 이전으로 이 난리를 피울 때냐”며 “국민들과 소상공인 문제를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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