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테슬라 베를린 공장 본격 가동에 신난 머스크, 춤까지 췄다

2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그뤼네하이데에서 열린 테슬라 기가베를린 개장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춤을 추고 있다. EPA연합뉴스2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그뤼네하이데에서 열린 테슬라 기가베를린 개장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춤을 추고 있다. EPA연합뉴스




테슬라의 유럽 첫 생산 기지인 기가베를린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고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독일 베를린 외곽 브란덴부르크주 그뤼네하이데에서 기가 개장식을 열고 공장 가동을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공장에 있어 훌륭한 날"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춤까지 추면서 개장의 기쁨을 만끽했다. 개장식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참석했다.



베를린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와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세 번째 주요 생산 기지이자 네 번째 기가팩토리다. 테슬라는 네바다와 뉴욕·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은 신규 공장 덕분에 테슬라의 연간 생산량이 현재의 2배인 2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관련기사



테슬라는 베를린 공장에서 1만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가동 후 첫 6개월간은 3만 대를 생산하고 하반기에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생산 주력 모델은 모델Y이며 신형 배터리도 이곳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장 소식에 테슬라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1% 오른 993.98달러에 마감하며 '천슬라' 회복을 눈앞에 뒀다.

한편 테슬라 베를린 공장은 지난 2020년 5월 공사에 들어간 지 22개월 만에 개장했다. 테슬라는 보다 이른 개장을 희망했으나 하수처리와 물 사용량 등 환경 이슈에서 환경 단체의 반발에 부딪히며 승인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 다만 이에 대해 독일경제연구소의 후베르투스 바트는 "테슬라가 기가베를린을 착공하고 1년 뒤 배터리 공장도 건설하기로 하면서 승인 과정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됐다"며 "이런 문제들을 고려했을 때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