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창원에서도 ‘보틀벙커’ 즐긴다…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맥스’ 상륙

호남 지역 이어 창원에 ‘맥스’ 첫 진출

단독 상품 구성비 43%로 대폭 늘리고

카테코리 킬러 매장으로 쇼핑 효율 높여

와인전문숍 ‘보틀벙커’ 2호점 오픈

지난 1월 문을 연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맥스' 상무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지난 1월 문을 연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맥스' 상무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마트




‘빅마켓’을 ‘맥스’로 브랜드 리뉴얼하며 창고형 할인점 사업 재도전을 선언한 롯데마트가 지난 1월 호남 지역에 송천점, 상무점, 목포점을 연 데 이어 이달에는 경상 지역으로 진출했다. 기존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도 맥스로 전환해 상반기 내 6개 점포를 열고 2023년까지 20개 점포로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오는 31일 호남에 이어 창원에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의 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맥스’ 창원중앙점은 지난 1월 호남지역에 문을 연 3개점(송천, 상무, 목포)에 이은 4번째 점포다.

롯데마트의 새로운 창고형 할인점 ‘맥스’는 단독 상품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선보인 송천, 상무, 목포점의 경우 단독 상품 비중은 35%였으며 창원중앙점은 40%대로 늘렸다.



아울러 맥스 창원중앙점에는 하이마트(가전), 토이저러스(완구), 콜리올리(펫), 보틀벙커(주류)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오픈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창고형 할인점은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약 3000개의 상품을 운영한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주요 생필품을 창고형 할인점에서 구매한 후 다른 유통 채널에서 추가 구매를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맥스에서는 다양한 킬러 매장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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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 1층에 문을 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도 맥스 창원중앙점에 열린다. 맥스 창원중암점 1층에 ‘보틀벙커’ 2호점이 약 300평 규모로 들어서며 4000여 종 와인과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보틀벙커 창원중앙점에는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5대 샤또 버티컬 세트인 ‘샤또 무똥 로스췰드(1988~2017)’, ‘샤또 마고(1982~2017) 버티컬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샤또 마고 36병, 샤또 무똥 로스췰드 30병 한정)

또 이곳의 보틀벙커는 큐레이션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총 3개의 테마로 큐레이션한다. 식음료 전반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뉴욕 미슐랭 2스타 출신의 소믈리에가 맞춤형 큐레이션도 하고 있다.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테이스팅탭은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에서 론칭 이후 누적 약 4만 잔을 판매하는 등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다. 전용 카드에 금액을 충전 후 기계에 카드를 접촉시켜,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음 중인 와인은 ‘나우온탭(Now on Tab)’ 조닝에 보틀로 진열돼있어 시음 후 마음에 든 와인은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보틀벙커 창원중앙점에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더 콘란숍’이 국내 독점으로 수입·유통하는 ‘라뜰리에 뒤벵’도 입점한다. ‘라뜰리에 뒤벵’은 1926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최고급 와인 액세서리 용품 전문 브랜드다.

신주백 롯데마트 맥스부문장은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오픈형 창고형 할인점인만큼 지역의 놀이터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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