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는 경찰행정학부 해양경찰전공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 이희상 보건연구사를 초청해 독성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희상 보건연구사는 부산과학수사연구소 독성학과(약독물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독성학과는 약·독물 분석, (압수)마약류 분석, 식품·의약품 분석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날 특강에서 이 보건연구사는 “법과학은 범죄와 사건사고의 과학적 해결을 위한 증거물을 검사·분석해 감정하는 학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과학적 확증이 되는 지견이나 참고자료를 제공해 재판상 증거가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 보건연구사는 약·독물 분석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익사사건을 사례로 든 그는 “검안만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었다”며 “하지만 혈액분석에서 수면유도제가 검출된 덕에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시에 앞서 경찰의 초동수사가 중요하다”며 “사건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 해양경찰공무원이 될 학생들이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보건연구사는 “최근 법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죄해결에 대한 의지, 사명감 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