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우크라 사태'에 美 맹비난…"세계평화 파괴하는 악의 본산"

외무성 "미국, 전란 초래 장본인" 쏘아붙여

우크라이나 영토방위대 병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이 집중된 북부 지토미르에서 파괴된 가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영토방위대 병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이 집중된 북부 지토미르에서 파괴된 가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4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고용병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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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장본인'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고용병을 파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를 반입시키고 있다”고 힐난한 뒤 "목적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와의 싸움으로 내몰아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저들의 세계 제패 전략을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에 대해 "전란을 초래하는 장본인이자 평화의 유린자"라고 쏘아붙였다.

외무성은 이날 또 다른 글에서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물학 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러시아 주장을 거론하고 "미국이야말로 온갖 악의 본산, 지구상의 악성종양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거세게 몰아세웠다. 또 "절대적인 힘의 우세를 제창하며 생물 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육 무기 개발에 광분한다"고도 평가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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