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로 부상하는 충남 …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본격 시동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첫 삽…1598억 투입 내년말 본격 가동 ?

OLED 신기술 발굴·기업 연구 개발·소부장 국산화 지원 등 추진 ?

내년 말 충남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에 건립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충남도내년 말 충남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에 건립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충남도




충남도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혁신 기술을 확보해 ‘K디스플레이’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청남도는 24일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에 들어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디스플레이 분야 혁신 공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핵심 플랫폼 시설이다. 지난 2018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후 3년 5개월 만에 첫삽을 뜨게 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4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4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차세대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재편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경쟁 국가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려 글로벌 1위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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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은 크게 혁신공정센터와 연구개발(R&D)로 나뉜다. 오는 2025년까지 총 52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디스플레이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을 추진한다.

핵심 시설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에는 159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천안시 충남테크노파크 1만 3320㎡의 부지에 4층 규모 기업 지원동과 2층 규모 클린룸동을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 OLED 디스플레이 신기술 발굴, 기업 연구개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호 지원 등 디스플레이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D 분야에는 3683억 원을 투입해 66개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초저원가 확보를 위한 공정방식 혁신, 혁신소재 및 공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도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는 5년 이상, 기술 격차는 3년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248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을 비롯해 국내 1060개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고 생산 유발 1조 547억 원, 부가가치 유발 4066억 원, 일자리 창출 7567명 등의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그동안 충남은 전략적 투자와 아낌없는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의 선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왔다”며 “이번에 건립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충남이 디스플레이 메카로 재도약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천안=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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