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축구장 46개, 혁신물류기능 갖춘 쿠팡 대구물류센터 위용

초대형 물류통합관리센터 준공…AI·빅데이터·자동화 연계 미래형 물류 모델 제시

3,2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2,5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단에 들어선 ‘쿠팡 대구물류센터’ 전경./사진제공=대구시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단에 들어선 ‘쿠팡 대구물류센터’ 전경./사진제공=대구시




권영진(왼쪽 여섯번째) 대구시장과 박대준(일곱번째) 쿠팡 대표 등이 24일 쿠팡 대구물류센터 준공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권영진(왼쪽 여섯번째) 대구시장과 박대준(일곱번째) 쿠팡 대표 등이 24일 쿠팡 대구물류센터 준공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축구장 46개 규모의 혁신물류기능을 갖춘 쿠팡 대구물류센터가 24일 준공됐다.

전국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인 것은 물론 단일 물류센터로는 국내 전체 물류업계에서도 최대를 자랑하는 센터가 위용을 드러낸 것이다.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쿠팡과 대구시는 24일 오후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쿠팡 대구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3만㎡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의 초대형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센터로 건립됐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약 22개월 걸렸다.



대구센터는 내달 말부터 설비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운영이 들어갈 계획이다. 최소 3,200억원 이상이 투자돼 국내 최고의 최첨단 물류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관련기사



향후 추가 투자를 고려하면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만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배송인력을 제외한 센터 근무인력만 25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어서 여성?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특히 대구센터는 최첨단 신규 물류기술 및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험하는 장으로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동선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물류장비 및 스마트 물류시스템 등을 통해 미래형 혁신물류센터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구센터 준공으로 쿠팡은 국내 산단 내 전자상거래 입주기업 1호라는 타이틀도 안게 됐다.

과거 대구시와 투자협약(MOU)를 체결하고도 ‘산단 내 전자상거래업 입주 제한’이라는 업종규제에 발목이 잡혔을 때 대구시가 약 3년간 중앙부처와 끈질긴 협의 끝에 규제개혁으로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산단 내 전자상거래업 입주를 허용하는 제도적 물꼬를 터줌으로써 쿠팡이 전국 단위의 촘촘한 물류망을 구축, 물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원동력이 됐다.

박 대표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대구센터를 준공했다"며 "전국 최대, 최첨단 타이틀에 걸맞는 이커머스 인프라를 통해 쿠팡이 지역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대구경제 활성화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손성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