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국제금융경쟁력 12위…금융 인프라 부문 3위

뉴욕·런던 1·2위, 부산 30위





서울시는 글로벌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글로벌 126개 도시 중 12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이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GFCI는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각종 인프라, 인적 자원, 도시 평판 5대 항목에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지수를 산출한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미국 뉴욕이 차지했고 2위는 영국 런던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홍콩과 상하이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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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금융 인프라 부문에서 지난해 9월 13위 대비 여덟 계단 상승하며 역대 최고인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출범한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 서울투자청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등 금융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설 운영이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국제금융허브로서의 가능성을 서울이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금융기업 지원을 전담하고 기존 금융산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서울디지털금융지원센터’도 오는 2025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공기업 지방 이전이 본격화된 2015년 이후 한때 GFCI 순위가 36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최근 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16위에서 9월 13위로 올라섰고 이번에 다시 한 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 36위에서 33위를 기록한 뒤 이번에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이 다른 해외 금융도시에 비해 금융 인프라나 세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임에도 국제금융센터지수 상승세를 통해 서울의 금융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금융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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