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견된 외계행성이 500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ASA 외계행성 탐사팀 트위터 이미지 캡처태양계 너머에서 확인된 외계행성이 5000개를 넘어섰다. 1992년 첫 외계 행성을 발견한 지 30년 만이다.
22일(현지시간) CNN·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태양계 바깥에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견된 외계행성이 500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과학 논문 등을 통해 인정받은 외계행성 65개를 추가함에 따라 5000개 외계행성 확인이라는 우주과학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NASA 외계행성 과학연구소의 제시 크리스천슨 연구책임자는 "이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며 "5000여개 행성은 제각각 새로운 세계이고,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더욱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외계행성은 공상과학 소설에서 묘사된 뒤 1990년대에 처음 발견됐다"며 "현재 우리는 외계행성 발견의 황금시대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NASA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의 31%는 크기와 질량 기준으로 봤을 때 슈퍼지구급 행성으로 분류된다. 슈퍼지구는 지구보다는 크고 해왕성보다는 작은 질량을 가진 행성을 말한다.
다만, 지구나 화성과 같은 암석 행성은 4%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의 30%는 거대한 가스 행성이고, 35%는 태양계 해왕성과 유사하다.
현재 NASA 등 전 세계 과학자들은 생명체 서식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찾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계행성을 최초로 찾아낸 알렉산더 볼츠잔 교수는 "우리가 어딘가에서 어떤 종류의 생명체를 발견할 것이라는 점은 필연적"이라며 "아마도 원시적인 종류의 생명체를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