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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가부 폐지…인수위 "업무 쪼갤지 다른 조직 만들지 논의"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변함이 없다고 25일 재차 강조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당선인께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미 확인하신 바 있다"며 "인수위는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여러 방법을 준비·보고해 당선인께서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공약인데 그럼. 내가 선거 때 국민에게 거짓말한다는 이야기인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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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변인은 "여가부라는 이름으로 존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던 업무를 쪼개서 다른 여러 부처로 나눌지, 여가부를 대체하거나 통합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다른 정부 조직을 만들지 여러 방안이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이날 오후 여가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또 전국 640여 개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업무보고를 앞두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윤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인수위는 여성단체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며 "여성단체들이 이미 연합해서 일종의 소통 창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세밀하게 준비해서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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