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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12주기…국민의힘 “文정권, 北 사과 당당히 요구해야”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천암함 피격 사건에 대해 현 정부가 “북한에 당당히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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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천안함 피격 12주기를 맞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영해 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46명의 용사와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 숙여 추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했지만, 정작 정부·여당 행보는 그것과 다른 길을 걸으며 용사들과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받았다”며 “민주당 선대위 전 대변인은 천안함 피격에 대해 ‘무조건 이게 북한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한 발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민주당 전직 부대변인이 ‘최원일 함장이 부하를 수장시켜놓고 자신은 승진했다’는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며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가 희생한 용사들 앞에 아직도 음모론과 망언이 계속되는 현실이 부끄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북한의 도발에 한없이 관대한 ‘북한 바리기 정권’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이라도 북한 위협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천안함 피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영웅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수호를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하고 있을 우리 젊은이들이 더는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튼튼한 국가안보태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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