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조선신보, 北 ICBM “美 개전의지 꺾는 힘 갖추는 데 목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을 조선중앙TV가 25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의 개전 의지를 꺾는 힘을 갖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4년 4개월 만에 이뤄진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7호 발사가 영토 수호이자 전쟁 억제의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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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는 26일 ‘화성포-17형의 사명은 핵전쟁억제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화성포-17호형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대결하는 미국을 겨냥한 조선의 전략 무력의 핵심 타격수단”이라며 “조선은 전쟁 도발자에게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철저히 제압하는 힘, 평화를 지키는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압하고 굴복시킨다는 말에는 더이상 버티고 견디지 못하는 정치적, 외교적 곤경에 미국을 빠뜨리게 함으로써 구시대적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는 함의가 있다”며 북한 입장을 대변했다. 특히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능력을 갖춘 조선을 적대시하고 대결 자세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자해행위가 된다는 것을 백각관과 펜타곤이 스스로 깨닫고 기존 정책을 철회한다면 무력 충돌을 일어나지 않는다”며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한다면 무력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선은 정세 오나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하여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장기적 대결을 준비하게 된 원인이 미국의 적대 정책 탓이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에 맞춰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제시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강대강 원칙을 작동시키는 방아쇠를 당겼다”며 “조선의 국방력 강화 조치를 부당하게 걸고 들면서 교전 상대의 자위권을 박탈하려고 책동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비핵화 협상을 조선의 무장해제를 위한 기회로 삼고 구태의연한 적대시 정책, 대결 정책에 매달려왔다”며 “조선반도 지역 정세 불안정은 미국이라는 근원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 없게 돼 있다. 이번에 시험 발사된 ICBM은 조선의 불가항력이 응결된 거대한 실체”라고 주장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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