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이티세미콘(089530)이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낸다.
28일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후공정 관련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추가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대형IDM 업체는 10나노미터(nm)급 4세대 D램과 176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메모리 세대교체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조립, 테스트 아웃소싱(OSAT) 업계 호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후공정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에이티세미콘은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힘입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매출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감사의견 ‘적정’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이슈도 말끔히 해소함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D램 표준인 DDR5의 본격적인 개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산맥인 낸드사업도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에이티세미콘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 및 신규 장비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어 올해 의미있는 실적성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이슈 등 모든 리스크가 해결되고 매출처 다변화에도 성공한 만큼 현재 진행중인 2,100억원 규모 자금조달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 투자액은 1,904억달러(약 2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였던 전년 1,539억달러(약 187조원)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