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현대百 "올해 6개 점포 리뉴얼 2000억 투입"

김형종 사장 주주총회서 점포 경쟁력 강화 강조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현대백화점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이 올해 2000억 원을 투자해 6개 점포를 리뉴얼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가치를 제공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겠다”며 “압구정 본점, 판교점, 대구점 등 6개 점포에 약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리뉴얼을 통해 점포별 지역 내 ‘랜드마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각 점포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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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문 연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개점 첫 해 매출로는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리테일 테라피’를 지향하는 공간 디자인과 차별화된 MD 및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백화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고객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 요소를 한층 강화해 나감으로써 MZ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층이 즐길 수 있는 ‘New 플랫폼’으로서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트리스 제조기업 ‘지누스’ 인수와 관련한 향후 계획도 언급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최근 북미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의 지분 30.0%를 7747억 원에 인수했다. 김 사장은 “내수와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김 사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박주영 숭실대학교 경영대학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권영옥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고봉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재선임됐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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