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6월말까지 완전 철거된다

1978년 공장 가동후 44년만에

서울시 '세계적 관광명소' 지원

삼표, 아직 대체부지 확보못해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6월 말까지 완전히 철거된다. 1978년 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44년 만이다.

28일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이날 해체 공사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제2공장 철거를 시작으로 제1공장까지 6월 30일 모두 철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성동구, 운영사인 삼표산업,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004020)은 2017년 10월 성수동 레미콘 공장을 올해 6월까지 이전·철거하고 철거 부지 2만 8804㎡를 공원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5년간 100여 차례의 논의를 거쳤지만 삼표산업이 대체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 등으로 장기간 협상이 표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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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월 삼표산업이 공장 부지를 현대제철로부터 매입한 후 부지 활용을 전제로 레미콘 공장을 자진 철거한다는 계획을 시에 제안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시도 원안대로 진행할 경우 공원 면적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데다 주거지 근접 공원을 축소하면서 주택용지로 민간에 매각할 경우 특혜 시비가 일 수 있다고 판단해 삼표산업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서울시는 공장 철거 부지를 미래 서울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해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표산업 측은 성수동 공장을 이전할 대체 부지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산업 측은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통해 대체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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