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지원한 캄보디아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가 28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개최했다. 29일 코이카에 따르면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는 준공 이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달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4대 국립병원 중 한 곳인 앙두엉병원은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산부인과, 피부과 등이 있는 종합병원이다. 특히 이비인후과는 캄보디아 내 유일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다. 코이카는 지난 2018년부터 800만 달러를 투입해 낡은 이비인후과 병동을 철거하고 현대화된 병동을 신축했다. 또 병원에 첨단 의료 장비를 제공하고 한국 전문의를 파견해 현지 의료인력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비대면 감염관리 교육도 하고 있으며 환자 처치법, 주사 요법 등 간호사 실무 역량강화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속가능한 병원 운영을 위해 인프라·인적 역량 강화 및 병원 운영 컨설팅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측에서 훈센 총리와 맘 분헹 보건부 장관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와 임정희 코이카 지역사업본부 이사,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 등이 함께했다.
훈센 총리는 기념사에서 "이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이 우수한 의료시설을 갖춘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민과 코이카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사도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수교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은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