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김정숙 여사 옷, 사비로 구입…브로치 가품도 아냐"

2억 상당의 까르띠에 브로치 착용도 "가짜뉴스" 밝혀

의상비 구체내역 공개 계획 없어… 법적조치도 고려 안해

/사진=트위터 캡처/사진=트위터 캡처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사는 데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수활동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의 특수활동비가 안보 등의 사유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온라인 공간에서 '김 여사가 한 행사에서 착용한 표범 모양 브로치가 2억원을 넘는 카르티에 제품이다'라는 취지의 의혹이 확산하는 것에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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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그 회사(카르티에)에서도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 같다"며 "모양을 보면 (카르티에 제품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브로치가 진품인지 가품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특정 제품 브로치가 아니라는 점은 해당 브랜드에서도 확인해 준 것"이라며 "표범 모양의 브로치가 (모두) 어떤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고 가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의상을 사는 데 사용된 사비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서 착용한 의상 가운데 주최 측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의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지원받은 의상의 경우에는 착용 후 반납을 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상비 등과 관련 구체 내역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의혹을 게재한 소셜미디어와 언론사 등에 대해 법적 조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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