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텔리어, 관광·마이스(MICE) 전문가를 꿈꾸는 영산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생들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 탄생했다.
영산대는 지난 28일 오후 5시 해운대캠퍼스 A동에서 ‘JT홀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JT홀은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영산대에 대학발전기금 9000만원을 기부해 조성됐다. 공간명은 기부자인 신정택(Sin JeongTaek) 회장의 영문 이름을 따랐다.
신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까지 6년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맡으며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 회원을 157명이나 유치,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선 바 있다. 앞서 19·20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부산의 향토 철강기업인 세운철강을 이끌고 있다.
이날 개관한 JT홀은 호텔관광대학이 위치한 A동 건물 2층 로비(480㎡)를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호텔관광대학 특성을 반영해 고급 호텔 로비를 연상케 꾸몄다. 출입문과 소파, 마루와 벽면 등을 최신 설비로 교체했고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서비스 실습공간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JT홀 중앙계단에는 신정택 회장의 기부를 기억하기 위한 현판도 게재됐다.
개관식에는 학교법인 성심학원의 노찬용 이사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신정택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신 회장은 “이번에 전달한 대학발전기금이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고등교육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마이스 전문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마이스 특성화대학인 해운대캠퍼스의 교육에 공감해 선뜻 대학발전기금을 내준 신정택 회장께 감사하다”며 “호텔관광대학 학생들이 JT홀을 지나며 세계적인 호텔리어와 관광·마이스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