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홍장표 “소주성 정책이 소득 격차 완화” 자찬…염치란 무엇인가?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지난 5년 동안 소득 격차를 완화했다”고 강변했습니다. 29일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개최한 ‘문재인 정부 5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홍 원장은 “소득주도성장정책은 최저임금 인상, 공공 부문 정규직화 등을 통해 노동 시장 격차를 축소하고 근로 조건을 개선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하고 청와대 경제수석과 소득주도성장특위 위원장을 지냈는데요. ‘소주성’을 밀어붙여 고용 참사와 소득 분배 악화를 초래해놓고도 사죄하기는커녕 끝까지 자화자찬하는 걸 보면서 ‘염치’가 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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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향해 대통령·국회의원 등 권력자를 향해 각성을 촉구하는 게 보통의 시위 방식이라며 “왜 3·4호선으로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이 투쟁 대상이 돼야 하느냐”고 또 다시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볼모 삼아서 시위하지 말라는 표현은 관용적 표현인데 뭐가 문제냐”며 “어떻게 장애인에 대해 (볼모라고) 얘기할 수 있냐(고 말하는데) 성역화죠”라고 주장했는데요.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해 비판이 나오는 것은 단순히 그의 논리가 아니라 정치를 구현하는 화법과 정서적 태도 때문인 것 같은데요. 당 대표가 장애인·여성 등을 겨냥하는 발언을 하는 것도 너무 득표 논리에 빠져서 국민 통합을 해치는 것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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