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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급등세 진정…10·20년물 2%대 복귀

/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연일 급등하던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다.



2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700%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는 지난 18일(연 2.231%)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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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년물 금리 역시 연 2.972%로 전일 대비 5.9bp 하락했다. 20년물도 3.9bp 내린 연 2.970%를 기록하며, 전날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 3%선을 돌파했던 10년물과 20년물 금리가 다시 2%대로 돌아왔다.

5년물과 2년물 역시 각각 8.0bp, 4.3bp 하락한 연 2.890%, 연 2.406%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당분간 변동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외 채권금리는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왔다. 연준이 3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내 추가 인상과 양적 긴축 방침을 시사하자 채권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국내 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도 겹쳐 채권 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5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 방침을 공식화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과 추가 적자국채 발행은 불가피하다"며 “금리 상승 압력은 3~10년 구간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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