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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홍준표 "대통령 월급으로 사야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에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쓴소리를 뱉었다.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누리꾼은 “영부인 김정숙 의상(특활비) 논란 어떻게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홍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옷 사입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대통령 월급으로 사야지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앞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고가의 명품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등장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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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작은 2018년 6월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의 정보공개 청구에서 비롯됐다.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에 편성된 특활비에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내용이 포함됐고, 세부 지출내역에 국가안보 관련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이후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도 청와대는 불복, 항소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29일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매에 특별활동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사비로 사들였다고 설명했지만 특활비 사용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또 김 여사가 과거에 착용한 액세서리가 2억 원대 명품 브랜드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면서도 정보 생산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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