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 넘어…서울시 "국공립 더 늘린다"

어린이집 국공립 비율 36%에서 50%로 높일 계획

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 내부. 사진 제공=서울시서울의 한 구립 어린이집 내부.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광역시·도 중 최초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50%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서울 시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원아 수 기준)은 50.2%로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2위인 세종시(33.0%)와도 격차가 컸다.



서울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2명 중 1명은 국공립을 이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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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이 차지하는 비율은 36.6%로 역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한 해 국공립어린이집 62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3월 기준 서울에서 운영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824곳이다. 행정동별로 평균 4.3곳이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현재 36.6%인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축보다는 공동주택 내 기존 관리동 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5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 등에 신설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새로 마련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영유아의 발달 특성을 반영한 보육실을 설치하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작한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사업도 올해 민간·가정어린이집으로 확대했다. 이달부터 국공립과 민간을 포함해 총 160곳에서 교사 대 아동 비율이 0세반은 3명에서 2명, 3세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축소 운영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보육 아동 감소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해 국공립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는 운영모델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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